
“폭설은 위험을 부르는 조건이 모두 완성된 순간이다.”
폭설은 단순히 ‘눈이 많이 오는 날’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온 급락, 시야 감소, 노면 결빙, 차량 통제 등 여러 위험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날이다.
실제로 매년 겨울마다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낙상·배관 동파·건물 붕괴·저체온증 등 다양한 사건이 반복된다.
이번 글에서는 폭설 시 가장 위험한 행동 7가지와 함께,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 사례를 기준으로 왜 위험한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 1. ‘눈길에서도 괜찮겠지’ 하고 평소 속도로 운전하기
폭설 사고의 대부분은 ‘속도’에서 시작된다.
✔ 실제 사고 사례
2023년 1월 강원도에서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었는데,
SUV 차량이 평소 속도로 주행하다 커브에서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뚫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는 “속도 괜찮을 줄 알았다”고 말했지만, 노면은 이미 블랙아이스 상태였다.
✔ 왜 위험한가?
- 제동거리 최대 2~4배 증가
- 커브길에서 차체가 쉽게 미끄러짐
- 블랙아이스는 눈보다 발견이 늦음
✔ 예방법
- 시속 30~40km 이하로 감속
- 앞차와 거리 평소의 3배 유지
- 급브레이크·급가속 금지
🚨 2. 사륜구동이면 ‘눈길에서도 문제 없다’고 믿기
사륜구동 차량이 폭설에서 유리한 것은 맞지만,
미끄러지는 건 똑같다.
폭설 사고 차량 통계를 보면 사륜구동 비율이 꽤 높다.
✔ 실제 사고 사례
사륜 SUV 차량이 “난 사륜이라 괜찮다”며 속도를 유지하다가
교차로 적설 구간에서 그대로 미끄러져
정차 중이던 차량 3대를 추돌했다.
✔ 왜 위험한가?
- 사륜은 ‘출발력’에만 유리함
- 제동력은 이륜과 완전히 동일
- 과신하면 속도를 줄이지 않게 됨
✔ 예방법
- “사륜도 미끄러진다”는 걸 전제로 운전
- 반드시 겨울타이어 장착
- 언덕길은 회피하는 게 최선
🚨 3. 폭설 속 무리한 외출·등산·드라이브
폭설이 오면 자연을 보고 싶어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눈산 등산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 실제 사고 사례
한 커플이 폭설이 내리던 날 산악도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도로가 끊겨 고립, 구조대가 4시간 동안 도착하지 못해
저체온증 직전까지 갔다.
✔ 왜 위험한가?
- 시야가 급격히 줄어들어 방향 감각 상실
- 고립되면 구조까지 시간이 길어짐
- 스마트폰 배터리도 급격히 빨리 닳음
✔ 예방법
- 폭설예보 시 외출은 최후의 수단만
- 등산·드라이브·야간 외출 절대 금지
- 부득이할 경우 배터리·보조배터리 충전 필수
🚨 4. 폭설 후 즉시 외출하며 ‘계단·도로의 얼음’을 확인하지 않기
눈이 멈췄다고 바로 안전해지는 게 아니다.
✔ 실제 사고 사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입주민이
눈이 잠시 그친 틈을 타 외출했다가
계단 모서리의 얇은 빙판(블랙아이스)에 발이 미끄러져
어깨뼈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았다.
✔ 왜 위험한가?
- 폭설 후 도로는 빙판화가 가장 빠른 시기
- 블랙아이스는 눈보다 훨씬 잘 안 보임
- 계단, 차도 진입로,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특히 위험
✔ 예방법
- 외출 전 발바닥에 모래·소금 뿌리기
-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 바닥은 항상 “맨눈으로 확인”
🚨 5. 차량에 눈만 털고 지붕 위 눈은 그대로 두기
지붕 위 눈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운전하면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눈덩이가 전면 유리에 떨어져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다.
✔ 실제 사고 사례
지붕 눈을 털지 않은 차량이 주행 중 급브레이크를 밟자
눈덩이가 갑자기 앞 유리에 떨어지며
운전자가 놀라 핸들을 틀어 가드레일을 충돌했다.
✔ 왜 위험한가?
- 지붕 눈은 주행 충격에 한꺼번에 떨어짐
- 브레이크 순간 시야가 100% 차단
- 뒤 차량에도 눈이 튀어 2차 사고 위험
✔ 예방법
- 출발 전 지붕·후면·트렁크까지 모두 털기
- 워셔액은 겨울용으로 교체
🚨 6. 폭설 속 집안 난방을 아끼려고 보일러를 끄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보일러를 아끼면 오히려 배관 동파 비용 폭탄이 생긴다.
✔ 실제 사고 사례
영하 12도 한파가 왔던 날, 난방비를 아끼려
하루 동안 보일러를 꺼둔 집에서
부엌 배관이 얼어 터지며 바닥 전체가 침수되었다.
수리비는 150만 원 이상.
✔ 왜 위험한가?
- 외벽 쪽 배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짐
- 보일러가 꺼진 상태에서 물이 정지하면 바로 얼음 형성
- 동파 후엔 장판·몰딩 교체까지 필요
✔ 예방법
- 최소 외출 모드로 유지
- 싱크대 하부장 열기
- 가늘게 물 흐르게 유지
🚨 7. 폭설 속 얇은 패딩·슬리퍼·힐 착용하고 외출
폭설일엔 발이 미끄러지는 게 가장 큰 사고 원인 중 하나다.
✔ 실제 사고 사례
편의점까지 5분 거리라며 슬리퍼 신고 나간 20대가
내리막길에서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며
손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 왜 위험한가?
- 밑창이 얇은 신발은 제동력 거의 없음
- 눈이 스며들어 체온 급격히 하락
- 저체온증·동상 위험 증가
✔ 예방법
- 미끄럼 방지 패턴 있는 운동화 착용
- 패딩·모자·장갑 필수
- 장시간 외출은 최대한 삼가
🔍 결론: 폭설은 ‘눈’이 아니라 ‘환경 전체’가 위험해지는 순간이다
폭설은 단순히 눈이 오는 것이 아니라
노면, 시야, 체온, 주거환경, 교통, 구조 속도까지
전체가 동시에 위험해지는 복합 재난이다.
따라서 폭설 시에는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하던 행동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 소개한 가장 위험한 7가지 행동만 피하더라도
겨울철 사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